광주 동명동 맛집 :: 그믐주

인스타에서 찾은 맛집을 갈 때에는 항상 카메라를 챙겨가는 편이다. 그리고 포스팅을 위해 음식이 나오기까지 사진만 계속 찍다가, 음식이 입에 안맞으면 리뷰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모아둔 사진이 너무 많다...이제부터는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갔지만, 아쉬웠던 곳도 소개해볼까 한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광주 동명동에 위치한 그믐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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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주

영업시간: 일~목요일 11:00 - 24:00 / 금토+공휴일 11:00 - 02:00

위치: 광주 동구 동계천로 1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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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동에 위치한 그믐주는 이자카야 컨셉의 음식점이다. 저녁 7시부터는 메뉴가 조금 바뀌며 술과 함께 먹기 좋은 안주거리를 판매하고 있기도 한다. 

그믐주의 입구 왼쪽에는 음식 사진이 유리창에 붙어있다. 메뉴판을 보는 것도 좋지만, 실제 음식 사진을 통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건물 내부는 아담하다. 약 10개의 테이블이 존재하며, 모두 4인석을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다.

안내받은 테이블에 앉아 주문할 음식을 찾아본다. 메뉴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기 쉽지 않다. 결국 종업원에게 인스타에서 검색했던 음식 사진을 보여주며 동일하게 주문했다.

그믐주 메뉴는 아래 사진과 같다. 식사 메뉴와 이자카야 메뉴가 따로 존재한다.

기다리면서 테이블 위에 올려진 연어반반덮밥을 먹는 방법이 설명된 종이를 발견했다. 연어반반덮밥 안시켰다...이렇게 먹는 방법이 설명되어있으면 그 음식점을 대표하는 메뉴라 생각되는데, 못 먹어본게 아쉽기만 하다.

조금 기다리니 밑반찬이 나온다. 밑반찬이 담긴 그릇이 너무 귀엽다. 그믐주라는 이름에 어울린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며 테이블을 채우기 시작한다. 음식이 다 테이블에 올려질때까지 기다린다. 음식 사진은 기다림이다. 여자친구에게 미안했다.

음식이 모두 나왔으니, 주문한 음식들을 소개해본다. 먼저 나온 음식은 레알새우튀김이다. 진심 레알루 큰 새우를 그대로 오래오래 튀겼다. 진짜 너무했다. 첫 음식이 하필 이 음식이었다니...아주 제대로 태웠다. 이 음식 하나로 맛집 그믐주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 냄새만 맡아도 탔다는게 확실히 느껴졌다.

레알새우튀김. 9,000원

두번째로 회오리 오므라이스가 테이블에 올려졌다. 이건 그냥저냥 괜찮다. 사실 맛은 평범한데 플레이팅이 예술이다. 사진찍기 좋은 음식이다. 

회오리 오므라이스. 9,000원

마지막으로 제일 맛있었던 해물크림우동이 서빙되었다. 다른 음식이 별로여서 그런지 이게 제일 맛있었다. 사진처럼 해물이 듬뿍 들어있다. 해물값 생각하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진 한장 더 올려본다.

해물크림우동. 12,000원

아쉬움 때문에 찍었던, 주문한 음식 사진이다. 사진으로만 봤을땐 정말 예쁘고 맛있게 보인다. 하지만 내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 차마 지인들에게 추천을 못해주겠다. 분위기는 참 좋은데 맛은 별로라 아쉬웠던 맛집 그믐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