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서피스 프로 예약 & 모델 선택

한달 전쯤, 서피스 프로 5 라는 넘버링을 없애고 새롭게 시작하는 뉴 서피스 프로에 대해 스펙을 언급한 적이 있었다. 내부 스펙으로 구분한다면 인텔 프로세서 m3, i5, i7부터 4~16GB에 이르는 메모리까지. 다양한 스펙을 자랑하며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게 만들었다. 

(뉴 서피스 프로 스펙 정리, 출처: MS 공식 판매사이트)

그리고 오늘 정오. 드디어 기다리던 뉴 서피스 프로의 예약판매가 시작되었다. 지난 한달 동안, i5 + 8GB와 i7 + 16GB 모델 사이에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결국 최종적으로 선택한 모델은 i7 + 16GB 모델이다. 이 모델을 예약하게 된 이유를 언급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선택의 폭을 줄여주고자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다. 순전히 내가 바라보는 관점이니 맹신하지는 말자.

  선택 요인 #1. i5 발열 문제

서피스 프로4의 모델을 살펴보면, m3만 유일하게 팬리스(fanless) 방식이 적용되어 있다. 이와 달리, 이번 서피스 프로5는 i5 모델도 개선된 냉각방식으로 인해 쿨링팬이 없는 팬리스 방식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팬이 없어도 큰 발열없이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을까? 뉴 서피스 프로를 검색하면서 가장 관심있던 부분은 바로 발열 문제였다. 예약 판매 시작 며칠 전부터 엠바고가 풀린 탓인지 많은 정보가 기사화되었고, 구글링과 유투브를 통해 발열 문제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결국, 발열 문제는 피할 수 없다는걸 알게 되었다. 

  선택 요인 #2. m3&i5 모델 LTE 모델 출시 예정

두번째 이유는 바로 LTE 모델이다. 올해 하반기, m3와 i5 모델은 LTE를 지원하는 모델이 추가로 출시된다고 한다. 기존의 쿨링팬이 있던 위치에 LTE 모듈을 통해 이를 지원한다고 한다. 

전자제품의 특성상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오면 그 전 제품은 가격이 떨어진다. 새로운 노트북 시리즈가 아닌, 특정 기능이 추가된 모델이라면...장담하건데, m3와 i5 모델은 LTE 추가 모델이 나온다면 지금 예약하는 모델은 값어치가 떨어질거란걸 예상할 수 있다. 기껏 돈주고 샀는데 반년도 안되서 똥값되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i7 모델은 쿨링팬이 있으니, LTE 모델은 안나올거라고 예상한다. 그래서 i7 예약했다.

  선택 요인 #3. 예약 특전 서피스 프로4 도킹 스테이션

예약구매는 나름 혜택이 있는데, 바로 예약특전이다. 이번 뉴 서피스 프로의 공통 예약 특전은 다음과 같다. 여기에 추가로 i7 +16GB 최고급 모델을 선택하면, 서피스 프로4 도킹스테이션을 증정한다.(각 공식 쇼핑몰 100명 선착순 증정) 

(뉴 서피스 프로 예약 특전, 출처: MS 공식 판매사이트)

공통 예약특전만 보면 한숨만 나온다. 그래도 서피스 제일 싼게 100만원인데? 이게 뭐라고 선물이라고 주는걸까? 공짜니까 당연히 좋긴 하지만, 정식 출시일에는 왠지 더 좋은 혜택 혹은 할인을 줄 것 같다. 어짜피 살거, 좀 더 좋은 혜택 받자고 i7 +16GB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다.

  포스팅 후기...

이번 뉴 서피스 프로의 가격은 서피스 프로4와 비슷하게 책정되었다고 한다. 내가 고민했던 모델을 살펴보면, i7 + 16GB모델 274만원, i5 +8GB 159만원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아...정리하고 보니 조금 후회된다. 나는 고작 세가지 이유때문에...최고급 모델을 선택한거란말인가...

(뉴 서피스 프로 가격 정리, 출처: MS 공식 판매사이트)

서피스 프로는 디바이스만 구매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서피스 프로 전용 키패드와 펜 등을 추가로 구입해야 비로소 완성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가격은 사악하다. 한숨만 나온다...

사실 i5+8GB만 해도 충분한 스펙의 노트북이다. 유투브 보니까 많은 그래픽을 요하는 작업도 충분히 하더라. 

선택 가이드 작성한답시고 갑자기 눈물이 나온다. 서피스 프로 모델을 결정하는데 이런 이유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그래도 일단 질러버린거 잘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