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보조배터리 :: 3세대 Mi 파워뱅크 프로(10000mAh)

스마트폰은 하루동안 가벼운 전화문자만 사용하면 배터리는 충분하겠지만, 인터넷 검색, 게임, 음악감상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배터리를 100% 충전했더라도 하루도 지나지 못해 방전되기 일쑤이다. 이에 당연한 이야기지만, 스마트폰 사용에 보조배터리는 필수가 되어버렸다. 

나는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아무래도 보조배터리를 공짜로 쉽게 구할 수 있는 편이었다. 이전에 사용하던 샤오미 1세대 보조배터리 하나만으로도 스마트폰 배터리는 충분했기에, 지인들에게 나누어주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 갤럭시S8 플러스를 구매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내 돈주고 보조배터리를 구매해보았다. 

내가 구매한 보조배터리는 가장 최신 모델인 샤오미 Mi 파워뱅크 프로 모델이다. 보통 사람들은 샤오미 보조배터리 3세대, 보조배터리 신형 혹은 보조배터리 프로라고 부른다. 샤오미 제품 박스는 보통 골판지 느낌의 박싱이 포인트라 생각했는데, 이 제품은 독특하게 흰색 계열로 제품 박스 디자인이 되어있다. 

제품 박스 옆면에는 샤오미 보조배터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다. 

다른건 몰라도 Input Port로 Type C 케이블을 채택했다는 점이고, 용량은 10000mAh라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제품을 개봉해보니 역시 샤오미랄까? 정말 심플한 구성이다. 딱 필요한 케이블만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이 녀석은 케이블 C타입을 지원하는데, 왜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케이블은 5핀 케이블인지 이해를 못하겠다. 그나마 5핀 to C타입 변환 젠더가 있어 충전을 가능하게 도와주지만, 샤오미 보조배터리 군에선 비싼 축에 속하는게 많이 아쉬울 다름이다. 

이제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개봉해본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3세대는 핑크 골드와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었는데, 나는 블랙 색상으로 선택해서 구매했다. 색상을 직접 눈으로 보니, 완벽한 블랙 색상은 아니고 다크 그레이 계열의 색상 톤이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짝퉁이 정말 많다고 한다. 국내 수입되는 종류에도 정품과 정품이 아닌것으로 나뉜다는데, 불량품일까봐 걱정되서 국내의 믿음직한 업체에서 구매했다. 과연 믿을만한 업체인지, AS와 관련해서 이것저것 스티커가 붙어있지만, 보조배터리 1세대도 AS없이 3년넘게 썼는데 과연 AS를 맡길 일이 있을까 싶다. 

보조배터리에 가장 중요한 Input/Output Port 부분이다. Input Port 부분이 C타입으로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S8 플러스 모델의 경우 충전을 위해 C타입 케이블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케이블 하나로 편하게 다니기 위해서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보조배터리를 내 손에 쥐어보면 대충 이정도 크기인데, 얇아서 그런지 스마트폰을 쥔듯한 느낌이다. 보조배터리의 두께는 12.58mm라고 한다. 

이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제품값보다 택배비가 더 들었던 보조배터리 실리콘 케이스를 씌워준다. 꽤 괜찮은 디자인이랄까? 보조배터리만 들고 다녀도 괜찮지만, 그립감을 위해 실리콘 케이스를 구매했다. 실리콘 케이스는 6가지 색상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역시 나는 블랙으로 선택했다. 

다음은 보조배터리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워준 모습이다. 

이제 비교를 해봐야겠지? 샤오미 파워뱅크 프로를 구매하기 전 정말 많이 사용했던 1세대와 직접 비교해보았다. 1세대에 비해, 3세대는 좀 더 길어진 느낌이다. 추가로 실리콘 케이스를 언급하자면, 민무늬였던 케이스가 선이 들어가서 그립감이 좋아지게 바뀌었다. 덕분에 먼지가 더 잘 붙을것만 같은 기분이다. 

보조배터리 3세대와 1세대의 하단부 사진이다. 1세대에 비해 약 2배정도 얇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S8 플러스와 크기를 비교하면, 두께는 약간 더 크고 길이는 짧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충전을 시작해볼까? 많은 사람들이 파워뱅크 프로를 두고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아니다 논란이 많았는데, 아주 잘된다. 배터리를 충전하는건 같지만, 그래도 급속이라니 조금이라도 비싼 값어치를 하는 기분이다. 

갤럭시S8플러스의 표준 배터리 용량은 3500mAh이다. 파워뱅크 프로를 통해 약 3번의 충전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크게 의미는 없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한다. 처음 구매해본 보조배터리, 실리콘 케이스까지 약 4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구매한 이녀석은 아마 평생 사용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