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맛집 :: 벅수다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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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첫회에서 소개되었던 통영의 다찌. 술을 주문하면 술안주를 주는 특이한 술집이다. 언제 가보나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벚꽃을 구경하러 간김에 방문했다. 후기 먼저. 생각보다 별로다.



  벅수다찌

영업시간: 12:30 - 21:30(평일) / 12:30 - 22:30(주말) 

둘째, 넷째 주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055-641-4684

주소: 경남 통영시 항남2길 15-8



많고 많은 통영 다찌 중, 나는 알쓸신잡에 나왔던 벅수다찌를 방문하기로 했다. 벅수다찌는 골목길에 숨어있어 네비게이션으로도 찾기 조금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저녁 늦게 찾아간 벅수다찌. 이미 손님으로 가득이다. 30분 정도 기다렸을까? 자리가 생겨 들어간다.

벅수다찌 인테리어는 TV에서 보던 것과 동일하다. 인테리어에 신경 쓴 흔적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TV에서 봤었던 기억 때문인지 친숙한 느낌이다. 


벅수다찌는 기본 상차림 2인 기준 80,000원이다. 안주로 나오는 음식은 그날 그날 다르다고 한다. 따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매장 내부를 둘러보며, 자리를 안내받는다. 벅수다찌는 모두 좌식 테이블이다.


자리에 앉아 기본 상차림을 주문한다. 술 3병이 무료로 제공된다. 소주와 맥주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얼음이 담긴 통에 술을 넣어 가져다준다.


음식이 차례대로 나오기 시작한다. 식전음식으로 전복죽과 기본 반찬을 가져다준다. 


기본 안주는 평범하다. 그래도 와보고 싶었던 곳이니 사진으로 남겨본다.


처음 나오는 음식은 멸치회무침, 진달래가 들어간 화전, 낙지탕탕이와 내장젓이다. 멸치회무침은 신선할 때 빨리 먹어야 맛있다고 한다. 화전은 쫀득쫀득한 식감이 특이했다. 낙지탕탕이와 내장젓은 생각했던 만큼의 맛이다.


두번째로 숭어와 광어 회, 그리고 각종 해산물이 식탁 위에 올려진다. 통영에서, 그리고 다찌집에서 먹으니 신선하게 느껴진다.


세번째로 나온 음식은 통영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꽃게 회이다. 꽃게 회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바로 냉동하여 해장, 시원하게 샤베트처럼 먹는다고 한다. 사과와 소스를 찍어 맛있게 먹는다.


음식이 계속 나오니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 꽃게 회까지 나온 상차림을 사진찍었다. 정말 많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네번째로 비단 가리비를 가져다준다. 가리비 껍질의 색상이 너무 곱다. 흔히 먹는 가리비보다 맛있다고 생각되진 않았다. 


다섯번째. 새우구이, 생선찜, 그리고 유곽을 가져다준다. 유곽은 된장 베이스에 조개를 비벼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이 역시 통영의 대표 음식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중국 향신료 맛이 나서 별로였다.


마지막 음식으로 매운탕과 고등어조림을 가져다준다. 이 역시 생각했던 것과 크게 차이나는 맛은 아니었다. 


마지막 음식까지 모두 나왔다. 기념으로 사진찍는다. 


끝인줄 알았다. 음식을 거의 다 먹어갈 때쯤, 고구마튀김과 새우튀김을 가져다준다. 카레 가루를 찍어먹는게 조금 신기했다.


벅수다찌를 다녀와서 생각해본다. 기대 이하였다. 벅수다찌는 기본 상차림을 다 먹고, 술을 더 시켜도 안주가 제공되지 않는다. 먹었던 음식 중에서 더 먹고 싶은 음식을 돈을 주고 추가로 주문해야만 한다. 일반 다찌집처럼 술을 시키면 안주를 주는 곳으로 갈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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